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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섭/6.2] 모 사이트에서 불탄 연영 4층 술식 기믹 유도에 대해

R.I. 2023. 4. 23. 00:39

최종적으로 말하자면

 

검은선에서 유도하는 것이 맞다 : O

노란선에서 유도하는 것이 틀린 것이다 : X

노란선에서 꼭 유도할 필요는 없다 : O

 

라는 생각이다.

 

공략대로 검은선에서 유도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만 노란선에서 유도하는 것이 무조건 틀리다고만 할 수 없는 것이

노란선에서 유도해도 술식대상자는 얼음을 맞아 죽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술식 대상자는 칸 가운데에 있는 눈 문양에 서기 때문에 술식 대상자의 위치가 틀리는 일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게다가 징도 있음)

 

만약에 노란선에서 유도하여 술식대상자가 얼음을 맞아 죽었다면,

술식대상자의 위치가 틀렸는지 확인한다 : X

공략은 검은선에서 유도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술식대상자를 의심해선 안 된다.

명백히 공략보다 가까이 들어온 사람의 책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노란선도 노란선 나름으로, 노란선에서 바깥쪽 모서리에 최대한 붙어 유도한다면

술식대상자도 맞히지 않으면서, 유도자가 아닌 사람의 위치가 잘못되었다 할지라도 리트라이를 면할 수 있다.

 

보통 유도자가 아닌 사람은 '선 밖'에만 위치하면 된다 생각하므로, 해당 케이스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보통 교체하여 들어온 d3이나 t1에게서 발생하는 문제인데

조를 교체하며 반대 조의 유도자가 아닌 사람과 겹쳐서서 얼음을 처리하는게 아니라

조금 더 중앙에 들어와서 처리하는 바람에 자신의 원래 조 유도자보다 거리가 가까워지는 문제이다.

 

그림이 일부 잘못 그려진 것-힐탱조의 경우 멀리있는 사람이 화염유도자가 된다.

또한..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케이스이지만

VCR로 확인해봤을 때 유도자가 아닌 사람이 선 위를 밟은 것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른 조로 화염이 두개 날아가는 케이스도 본 적이 있다. ㅠ

아마 판정 직후 직전 사이의 위치가 미세하게 달라진 게 아닐까 싶다.

증거영상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조기주차 영상을 녹화해둔 것이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정리하자면

얼음 유도자가 노란선에 서는 것은 기믹을 더 잘 처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불 유도자가 노란선 바깥까지 나가서 불을 확실히 유도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본다.

들쭉날쭉한 공팟인원들의 유도방식을 더 확실하게 하여 덜 터트리려는 노력..

 

나는 1주차부터 모든 유도를 노란선 위에서 했고, 해당 처리 위치로 인해 술식대상자를 맞혀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치만 이 문제로 인해 술식 대상자를 맞혀 터졌다면,

공략대로 검은 선에 서거나 조금 더 바깥으로 나가서 얼음을 맞히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대상자 위치가 잘못되었다, 이런 말이 아니라..

 

여담이지만..

다른 사람이 공략 잘못 숙지한 걸 왜 커버쳐줘야 하냐? 라는 마음만 지니고 영식을 다니다 보면

마음이 많이 피폐해지고 녹슬 것 같다. 도의적인 문제라 잘못된 것이라 말할 수 없지만

결코 또 완전히 옳은 것이라고도 할 수 없다.

 

요즘 인던이나 영식에 조율요청도 없이 무조건 들이박거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안 받아들였다고

파티챗으로 싸우거나 뒷담을 올려 사사게에 박아버리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참 씁쓸한 일이다. 우리에게는 대화라는게 있고 배려라는게 있는데 말이다..

배려와 존중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배려와 존중이 필요한 상태에 놓였을 때

배려와 존중이 당연한 것이라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 적어도 본인은 타인에 대하여 그렇게 대하지 않았으니까..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영식에 들어간 타 지인들의 서초링에서 엄청난 뒷담화가 오가는 걸 보고 있노라면

크컨처럼 인던이나 레이드에서 서초링, 자유부대 챗 등의 링크쉘 이용이 불가능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며 씁쓸해진다. ^^;